돈/李相潤
월급을 탄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주머니에 돈이 없다
가난도 타고난 팔자라 생각하고 그냥
살아가면 될 일이지만,
돈 나가는 데는 무진장 많아도
시 하나 사겠다는 사람 없는 세상에서
시인이라는 이름은
얼마나 속절없고 외로운가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이 세상에서
날마다 돈 때문에
곱절로 늙어가는 아내를 보면
자다가도 눈물이 다 나올려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날은
시, 저도 종일 굶어 뱃속이 끄르륵거리면서도
밥 달라소리 한 번 없다
http://www.poem5153.com.ne.kr
월급을 탄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주머니에 돈이 없다
가난도 타고난 팔자라 생각하고 그냥
살아가면 될 일이지만,
돈 나가는 데는 무진장 많아도
시 하나 사겠다는 사람 없는 세상에서
시인이라는 이름은
얼마나 속절없고 외로운가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이 세상에서
날마다 돈 때문에
곱절로 늙어가는 아내를 보면
자다가도 눈물이 다 나올려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날은
시, 저도 종일 굶어 뱃속이 끄르륵거리면서도
밥 달라소리 한 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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