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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김영춘
  • 조회 7234
  • 기타
  • 2007.04.21 18:05
산행


길가에 망울진 연분홍 살구꽃, 복사꽃을 보니
모아산에 가고싶었습니다.
모아산 장백산식물원의 진달래도 망울졌는지 가 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매하구친구를 불러 함께 모아산에 갔는데
맨먼저 눈에 안겨오는것은 봄과 함께 연해진 소나무숲의 그 파란 빛이였습니다.
소나무같아 보이는데도 향나무라고 적혀있는 나무도 있었고
빨간색인데도 흰말채나무라고 적혀있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모아산 장백산식물원의 진달래는 이제 방금 눈을 빠끔 뜨고 있는 상태,
5.1절에 가면 활짝 피여있는 모습을 볼수 있을것같았습니다.
개나리도 마찬가지.

하얀 치자꽃나무나 라이라크나무는 아직도 곤하게 자고있는 모습같았구요.
그래도 하얀 버들개지가 생그르르 웃으며 반겨주어
친구의 디지털 사진기로 여러장 찍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솔잎이 깔려있는 소나무숲을 거니니
마치 융단위를 거니는듯 아주 폭신폭신했습니다.
페부에 스며드는 솔잎향기는 너무 싱그러워
저도몰래 코노래를 부르게 하였습니다.

친구와 담소하면서, 천천히 산행을 하는동안 내내
모아산이 가까이 있어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도 매하구에 있는 친구에게 자랑할 나무숲이 있다는게 참 다행이였습니다.

더디게 다가오는 봄이지만
마음을 설레이게 하네요...
산에서 오자마자 총총히 적어보았습니다.
너무 오래 들리지 않아 미안한 마음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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