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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선생님, 김영춘선생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 조회 7597
  • 기타
  • 2007.05.05 23:14
김경희선생님, 저의 글을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코멘트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날 김경희선생님한테서 지도받을줄을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감격의 눈물 ;;^^;;)

김영춘선생님께서는 처녀시절에 우리 지방소학교에 부임되여왔습니다. 저하고 김영춘선생님이 만난것은 제가 소학교2학년때입니다. 그 당시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완성한 작문이 학교작문시합에서 2등을 하고, 공장신문에까지 실리게 되였습니다. 김영춘선생님께서는 작문써클을 조직하고 문학에 애호가 있는 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행운스럽게도 제가 그중의 일원으로서 소학교를 졸업할때까지 5년간 선생님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시, 작문, 수필 ... 여러가지 문학체를 모두 배웠던것같습니다. 너무 상냥한 처녀선생님이시지만, 가르칠때면 그렇게도 자상했고, 숙제를 완성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그렇게도 엄했습니다. 저는 몇번이고 점심밥을 설치고 문장을 완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마다 쓰는 일기가 왜서 그렇게 번거로울때가 있었던지 ? (김영춘선생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선생님한테 호평을 받은 일기가 다른 학생들앞에서 모범랑독될때는 정말 날듯이 기뻤습니다. 선생님의 그 서정적인 목소리, 환한 미소가 아직도 눈앞에 선히 떠오릅니다. 저의 감성적인 면은 김영춘선생님한테서 본받은것이라고 할가요 ... ㅎㅎㅎ

중학교에 진학한후 김영춘선생님의 문장쓰기를 계속하라는 간곡한 부탁을 뒤전으로하고 ㅠㅠ 다만 조선어문시험에서 작문점수를 깎이우지않는다는점에 만족하고있었습니다. 김영춘선생님이 5년간 온갖 심혈을 기울여 배워줬건만 , 저의 게으름으로하여 저는 점점 문학을 멀리하게 되였습니다. 하지만 소학교때부터 책보기를 즐기는 습관은 보존하고 있었기에 잠시나마 문학작품을 흔상할 여유를 가지게 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속한구석엔 ... <나의 어릴적 꿈이 작가였는데> 하는 생각이 자리잡고있었습니다.

며칠전 책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4년반전의 일기를 발견했습니다.
< ... ...나는 나의 생활 ,내 주변의 류학생들의 생활을 글로 펴내고싶다. 우리는 힘들다. 우리는 사람들의 리해와 지지가 필요하다. 류학생들중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마는 나는 공부하려는 맘을 가진 그러한 학생들을 쓰려한다. 나의 글이 광범한 독자들의 동정심이나 애심 ,그리고 감탄을 불러일으킬수있는 그러한 글이 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 >

제가 확실히 글을 쓰기시작한건 2년전부터입니다. 하지만 김경희선생님이 지적하신것처럼 그냥 서술문으로 되여버렸습니다. 저도 문학적색채를 가하고싶지만 묘사, 비유, 생동한 단어, 구절 등을 그만 까먹고말았습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떠오르는것이 있으면 인차 문장쓰기를 시작하지만, 주로 일본에서 고생하는 류학생들을 대상으로 쓰고있습니다. 문학작품과는 거리가 너무 멉니다. 지금부터라도 여러 선생님들의 문장을 읽으면서 배울려고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김영춘선생님께서는 저한테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소중했던 꿈을 열심히 가꾸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문학가로서 활약은 못한다해도 저의 생활속에서 문학을 소중히 하고 취미로서라도 발전시켜볼 생각입니다.

여러 선생님들, 다시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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