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도시를 걸어가는 나는
오늘 도시라는 밀림 속에 하이에나를 본다.
찡그림도 없이 지침도 없이
그저 느긋하게 서로가 서로 응시하지만,
그 얼굴의 창백함은 공동묘지에
하얀 헷가루를 뿌려놓은 듯이 창백하다.
도시는 싸늘한 냉공의 도시.
사람들이 하이에나로 보인다.
누가 누군가에게가 아닌
그저 사람과 사람들이
서로 지친 어깨에 기댄
싸늘한 시체로 보인다.
싸늘한 도시의 겨울
송곳날 같은 바람이
내 마음을 음습하게 배회한다.
나는 오늘 도시를 외면하기로 했다.
그래 단 오늘 하루라도 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외면하기로 한다.
오늘 도시라는 밀림 속에 하이에나를 본다.
찡그림도 없이 지침도 없이
그저 느긋하게 서로가 서로 응시하지만,
그 얼굴의 창백함은 공동묘지에
하얀 헷가루를 뿌려놓은 듯이 창백하다.
도시는 싸늘한 냉공의 도시.
사람들이 하이에나로 보인다.
누가 누군가에게가 아닌
그저 사람과 사람들이
서로 지친 어깨에 기댄
싸늘한 시체로 보인다.
싸늘한 도시의 겨울
송곳날 같은 바람이
내 마음을 음습하게 배회한다.
나는 오늘 도시를 외면하기로 했다.
그래 단 오늘 하루라도 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외면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