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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선물로 받은 낯선 세계에 대한 도전의 길

  • 김형효
  • 조회 3082
  • 2009.03.18 01:33

우크라이나 통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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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가 피곤한 날이다.

함께 한 사람들과 한 걸음 걷는 일이 참 고마운 일이다.

여럿이 함께라는 슬로건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게 된다.

 

우리에게 먼 훗날 오늘이

아름다운 한 걸음을 함께 걸었던 추억으로 남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이것은 함께 낯선 길에 나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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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우크라이나에 함께 온 단원들.......,

 

어쩌면 나는 이리 행복할까?

반문할 생각이 없이 지금 내게는 모자란 것은 없다.

내가 마음먹는 바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여전히 모자란 것은 나의 역량이다.

그러나 무모하게도 나는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도전할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니 난 스스로 행복하다고 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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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하늘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눈이 내렸더군요. 마치 파도 물결 같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바쁘게 개인물품을 정리하고 공항에 들어서고

단원들과 만나서 우크라이나로 가는 마을을 나누었다.

몇몇은 부모님 등 가족들이 공항에 나왔고 함께 연수를 받았던

다른 나라로 파견되는 단원들이 배웅을 나왔다.

그때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생활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은 현지어 공부를 하며 낯선 한 걸음을 옮겨 딛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긴장감이 피곤을 재촉하지만

지나간 세월은 지나서보면 익숙한 두려움이었음도 알게 되는 일이다. 

1237307555.jpg

<현지 작가들과 2달 배운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필자!

행복하다 낯선 나라지만 체브첸코와 푸쉬킨의 나라에서 작가들과

서툴지만 현지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세월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낯설음을 선물한다.

그 낯설음을 즐길 줄 아는 자에게 행복도 안겨준다.

늦게나마 그런 것을 알게 된 것은

이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는 뜻도 되리라 위안을 삼아본다.

내 나이 보통의 단원들보다는 늦은 나이가 좀 많으니

늦게라고 표현해도 건방진 것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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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위대한 작가인 쉐브첸코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세브첸코 공원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의 작가들, 그들은 서툰 러시아어로 소통이 되자

그들이 곧 기념촬영을 제안했고, 나는 사진 촬영에 응했다.(사진 장진영 단원)>

 

나는 당초 정수리학교로 파견되는 것으로 알았으나 아직도 임지는 미확정이란다.

현재로서는 니꼴라예프 대학교가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니꼴라예프는 크림반도의 흑해 연안에 있는 곳이다.

현지에는 고려인(우크라니아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왕에 던져진 주사위의 행방에 대해서 연연하지 않으리라.

내게 주어지는 그 모든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들이라 생각하자.

난 이미 2년을 그런 방식으로 내 존재를 바치기로 했다.

 

2년의 나의 변화된 모습에 나는 어떤 결과를 두고도 사족을 달지 않으리라.

다만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삶을 살아냈는가 하는 것만을 중요하게 바라볼 것이다.

 

해피수원뉴스 독자여러분에게 늦은 소식을 전한 듯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김형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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