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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새벽까지...,

  • 김형효
  • 조회 4394
  • 2005.12.29 16:57
추위가 느껴진다.
퇴근 시간에 맞춰 출근이다.
차고지에서 나와 길동사거리를 향해갔다.
다음은 방이동, 다음은 다음은....,

강서구청 왁자지껄한 환락의 밤거리를 향했다.
나는 환락으로 인도한 택시 운전사다.
사무실 직원들과 환락의 길을 가는 사장님...,
멋지다고 말하면 될 걸?

어지럽다.
도시의 네온불빛...,
감사에 젖어들기 좋은 12월...,
혼란스럽게 반짝이는 네온불에 난 익어가는 구이처럼
굽었다 펴졌다.

대화 속에 내 계획은 공개적이 된다.
그런데 하루 하루 멋진 계획은 지친다.
어떻게 길을 다 알 수 있는가?
택시 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는 어르신...,
그리고나서 다음 손님..., 그렇게 길을 모르면서
어떻게 택시 운전을 한다는 것이냐고 이상한 비아냥...,
속으로 슬피웃는다.

일장일단...,
일희일비...,

독백의 길이가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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