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사십이 넘었는데 나도 몰래 첫사랑 같은 사랑이 찾아왔다. 그가 너다. 가슴이 설레어서 움켜쥘 그리움도 놓치고 오늘은 내리는 비를 보며 나는 너를 적신다. 네게 내가 젖어든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비처럼 땅 속으로 스미는 비처럼 그렇게 스며드는 사람이고 싶다. 그렇게 스며드는 사랑이고 싶다. 인쇄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