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24호선 종주에 나서며
우린 하나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가 하나였고
지구 종말의 그날까지 우린 하나다.
국도 24호선을 걸으며
나는 우리가 하나였음을 확인할 것이다.
나의 몸이 이땅의 것이었음을 확인할 것이다.
내 몸이 우리의 것임을 증명할 것이다.
한 민족이란 이름으로 하나인 우리가
인류란 이름으로 하나인 우리가
어찌 너 나를 구분짓느라
우리가 하나임을 잊었던가?
잊은 척 하려하는가?
길 가는 사람처럼
숱한 사연을 안고
온 몸과 온 정신을 바치며
슬기를 안고 살아왔던 세기
거기 영남도 호남도 충청도
북한도 남한도
온 세상 온 인류도 하나였음을
지금도 하나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나임을 증명하며 살아야 할 것을
나는 오늘 국도 24호선
전라남도 임자에서부터 울산광역시까지 걸으며 읽어가며
그렇게 우리의 길은 하나였음을 증거하려 한다.
지금도 하나임을 확인하려 한다.
우린 하나다.
조국 앞에서 하나고
한반도라는 땅 덩어리에서 하나고
지구라는 행성에서 하나다.
너와 나는 남북으로 갈려서 남이 아니라,
조국= 할아버지 나라에서 하나고
그 보다 더 먼 이순신 장군 앞에서 무릎꿇고 하나고
그 보다 더 먼 단군성조 앞에 석고대죄하며 하나고
그 보다 더 먼 그리고 한없이 그리운 인류사 앞에서
티끌만큼 작게 하나다.
우린 하나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가 하나였고
지구 종말의 그날까지 우린 하나다.
국도 24호선을 걸으며
나는 우리가 하나였음을 확인할 것이다.
나의 몸이 이땅의 것이었음을 확인할 것이다.
내 몸이 우리의 것임을 증명할 것이다.
한 민족이란 이름으로 하나인 우리가
인류란 이름으로 하나인 우리가
어찌 너 나를 구분짓느라
우리가 하나임을 잊었던가?
잊은 척 하려하는가?
길 가는 사람처럼
숱한 사연을 안고
온 몸과 온 정신을 바치며
슬기를 안고 살아왔던 세기
거기 영남도 호남도 충청도
북한도 남한도
온 세상 온 인류도 하나였음을
지금도 하나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나임을 증명하며 살아야 할 것을
나는 오늘 국도 24호선
전라남도 임자에서부터 울산광역시까지 걸으며 읽어가며
그렇게 우리의 길은 하나였음을 증거하려 한다.
지금도 하나임을 확인하려 한다.
우린 하나다.
조국 앞에서 하나고
한반도라는 땅 덩어리에서 하나고
지구라는 행성에서 하나다.
너와 나는 남북으로 갈려서 남이 아니라,
조국= 할아버지 나라에서 하나고
그 보다 더 먼 이순신 장군 앞에서 무릎꿇고 하나고
그 보다 더 먼 단군성조 앞에 석고대죄하며 하나고
그 보다 더 먼 그리고 한없이 그리운 인류사 앞에서
티끌만큼 작게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