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것은 선물이죠.
처음 만나는 모든 것에는 진실이 감추어져 있지요.
우격다짐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
절망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
지긋이 눈을 감는 것
은근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것
사람을 보고 자꾸자꾸 웃는 것
그렇게 날마다 웃음을 준비한다면
오늘의 슬픔도 오늘의 절망감도
붉은 노을이 세상을 불태우고 저물어
어둠의 강을 넘어 새벽을 밝히듯
우리네 얼이 가득한 얼굴에
웃음이 샘 솟아 나겠지요.

아름다운 것들을
어머니와 아버지를 형제와 벗들을
그렇게 사색의 강으로 초대하여
야금야금 갉아대다보면
측은지심의 정들이 새떼처럼
내 마음의 하늘을 훨훨 날겠지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