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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떼가 몰려온다. 촛불을 밝혀라!

  • 김형효
  • 조회 4076
  • 2008.08.24 16:12
고소영이라고도 말한다.
꽤 섹시하고 자극도 주는 여성의 이름인가?
난 모른다.

강부자라고도 말한다.
꽤 수더분하고 어머니같고 동네 아낙같은 이름인가?
그런 것도 같다.

그를 대변하는 이름은 파충류 떼가 가장 적당하다고
그는 초심부터 지금까지 747(철지난 사기꾼의 철면피)이기 때문에
나름 글 좀 쓴다는 명색으로 이름 붙여본다.

그의 747은 철지난 사기꾼의 철면피 짓이다.

멀쩡한 땅 파서 뱃길을 띄운다는 사기
우리말도 잘 못하는 주제에 영어 몰입교육한다는 사기
국민과의 소통부재에 대해 사과하고 언제 그랬는지 잊어버리고
색소물대포로 백골단으로 중무장하고 국민을 파충류가
먹잇감 사냥하듯 하는 작태!
경찰도 검찰도 행정부도 국회도 언론도
모두가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려고 공작을 하면서도 시치미떼는 사기!
그들과 함께 파충류 떼처럼 몰려들어 국민을 억압하고 잡아먹는 시대!

21세기 이 불온한 망령의 시대가 두렵다.
나는 오늘도 두려움에 덜덜 떨며 저 검은 파충류 떼의
급소를 찾느라고 은둔을 선택했으나 자신은 없다.
그래서 때때로 내 안으로 숨는다.
그렇게 숨어들기 위해서 촛불 속으로 타고 들어간다.
진저리치게 은둔하다가 지치면 나는 촛불을 타고
불빛 밝은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 간다.
그렇게라도 나는 내 두려움을 감추고 싶다.
그렇게라도 나는 살고 싶다.

저 검은 파충류 떼가 밝은 빛에 소멸하는 그날까지!
하느님 아버지 그대가 살아계신다면 어서 저 검은 파충류를 거두소서!
부처님 옴 마니 반 메홈의 영험으로 저 악귀를 불태우소서!
천주님도 공자님도 알라신도 세상의 모든 신들이시어
어서 저들을 거두어 주소서!

나는 내가 살기 위해 촛불 속으로 타고 들어간다.
나는 내 가족과 이웃과 벗들과
하늘의 밝은 별과 새하얀 눈의 심장을 보기 위해
세찬 바닷 바람을 맞으며 고기를 낛던 어부의 심정으로
저 검은 파충류의 급소를 찾아 촛불 속으로 타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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