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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은 민족공동자산이다.<시>태평양을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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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37
  • 2023.06.16 01:07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906


태평양을 건너다

김형효

그대 건너 보았는가
습자지 한 장 위에 드러누운 채
저 광활한 푸른 창공에 
점 하나로 우주를 삼키는 태양을 보았는가
나는 습자지 위에 누운 채
태평양을 건너 보았다네
아니 습자지 위에 누워 러시아로 가서
다시 출렁출렁거리는 거친 파도와 함께 놀며
대양 깊숙이 무엇이 있는지
아무 생각도 없이 
나는 누운 채 
태평양을 건넜다네
오가는 길은 그저 구토가 몇 번
거기 광활한 만주벌판도
거기 광활한 대륙의 기상 앞에
꼿꼿한 배달겨레의 찬란한 기상이 있었다네
나무로 깎아서 만든 한반도를 뱃전에 달고
나부끼는 통일과 민족혼의 상징인 깃발들을 우러르며
나는 태평양 위에 펼쳐진 습자지 위에 누워 
태평하게 한반도 바다를 지나
러시아를 다녀왔다네
그대는 아는가
나는 거기서 우리 민족의 기상을 보았네
그리고 독한 제국의 끝자락에서 
미소 짓는 배달겨레 한 민족의 미래를 보았네
우리가 우주의 주인 되는 날
거기 그날 우리들에 꿈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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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역사를 복권한다며 출항하기 위해 러시아 포시에트만 끄라스키노항구를 향해 갔다. 나는 그곳에서 정박한 채 2박 3일을 보냈다. 2005년 동행 취재 당시모습이다. 지금 이 정권은 민족의 안위도 저 바드이 안위도 위협하는 괴뢰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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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실패했지만 저 뗏목을 띄우던 우리들의 숭고한 마음 그리고 그 정신은 실패하지 않은 마음이었다. 여전히 꿈을 꾸는 민족의 역사 앞에 우리는 언제나 푸른 기상을 가져도 좋다. 꿈은 실패하지 않는다. 꿈은 병들지도 않는다. 민족의 길이 승리의 길이라 굳게 믿으며 또 이 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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