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길처럼 산은 멀었다.
사람 마음만큼 어렵지는 않지만,
산은 멀었다.
사람의 마음 속을 헤아리지 못하지만
버거운 산길
사람들은 무난히 걸어왔다가 말없이 돌아간다.
사람은 멀었다.
산만큼은 아니지만
눈 앞에 어른거리는 불가시적인 것들에 갇혀
사람은 멀었다.
눈 앞에 가물거리는 불가해한 것들에 갇혀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과 자신 속에 갇혀 목메일 줄 모르고
거친 비바람 눈보라에 꺾인 소나무를 보고서도
사람들은 여유만만 성질만 부리다 하루 해를 넘겼다.
아깝다.
사람 마음만큼 어렵지는 않지만,
산은 멀었다.
사람의 마음 속을 헤아리지 못하지만
버거운 산길
사람들은 무난히 걸어왔다가 말없이 돌아간다.
사람은 멀었다.
산만큼은 아니지만
눈 앞에 어른거리는 불가시적인 것들에 갇혀
사람은 멀었다.
눈 앞에 가물거리는 불가해한 것들에 갇혀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과 자신 속에 갇혀 목메일 줄 모르고
거친 비바람 눈보라에 꺾인 소나무를 보고서도
사람들은 여유만만 성질만 부리다 하루 해를 넘겼다.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