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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시작과 끝)

  • 김형효
  • 조회 2707
  • 2005.09.17 02:04
생각을 한다.
마음을 먹는다.
그렇게 행동을 한다.
머뭇거리던 것을 멈추고
앞을 향한다.
앞은 곧 종말이지만,
우리는 그 앞을 향해 간다.
보통 사람 누구도
종말의 두려움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시종일관하다.
죽음이 임박해서
자신이 처한 위기가 종말적일 때
사람들은 비로소 후회를 통해
끝을 인식하지만,
때는 누구도 용서하지 않는다.
시종 조심스럽고
시종 중용의 도를 잃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하루 하루 앞날을 생각해야 한다.
앞날을 생각하는 한 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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