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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

  • 김형효
  • 조회 2664
  • 2005.09.17 02:05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항상 낯선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항상 두려운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일상의 평화에 자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일상의 자족이 헤어날 수 없는 억압이라는 사실을
대상을 통해 알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대상의 반복과 자신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많은 것들을 학습합니다.

알면서 되지 않고
알면서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알면서도 인정하지 못하고
알면서 외면하다가
인정하기 싫은 만큼의 고통스런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인정하기 위해 자유롭기 위해
수많은 고통과 고뇌의 사슬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훈련 속에서 오늘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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