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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과 해방

  • 김형효
  • 조회 2731
  • 2005.09.19 21:37
집착에서 벗어나야 해방이 있다.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해방이란 없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집착 때문에 숱한 시련을 경험한다.
집착이야말로 일생을 두고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니,
어찌하면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선승께서는 집착을 벗어나기 위해 선방을 벗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모든 것이 집착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것을 피하는 것도 집착을 피하는 길,
집착에서 벗어나는 길은 현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며
집착에서 벗어나는 길은 현재마저 버리는 것이니,
더 이상 버릴래야 버릴 것도 없는 자만이 궁극의 해방을 알리라.
나는 언제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이
나는 언제 누군가에게 더 이상 줄 것도 없이
천하태평세월 내 손 안에 모든 것이 내 손아귀를 떠나
존재의 의미조차 감지할 수 없이 살 수 있을까?
나는 소아의 존재이니,
작은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를 떠나지 않으련다.
나를 버리는 길은 나를 떠나지 않음에서 얻어지리라.
나를 떠난 타인과 관계되는 순간
나는 집착의 흉물스러움에 젖어들 것이니,
나는 나를 경계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
소아인 나는 이제라도 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소아인으로서 소아인의 집착에서 벗어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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