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사이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현재
오늘의 시
오늘의 시 < 현재 < HOME

가을과 겨울 사이

  • 김형효
  • 조회 2833
  • 2005.09.19 21:40
푸르던 잎 단풍들고
맹세도 없이 잎은 지고
들판 끝에 초라한 몰골만 남은
처량 맞은 나목에 잎새 하나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봄날을 간다.


청춘의 꿈 멈춤없이
고단한 일상을 이겨내고
나그네처럼 입지 없이 떠돌다가
버림없는 이상 하나 부여잡고
사랑도 이상도 화려하게 일생을 산다.


오늘은 어제처럼 살지말자
다짐하고 다짐하다
어제처럼 살고난 하루를 되돌아보며
내일은 어제처럼 살지말자
다짐하고 다짐하다
그래도 지나온 일상의 행복이 최고였다.


알고 보면 일생은 그렇게
가을과 겨울 사이 봄날을 오가듯
흥망성쇠처럼 오목하고 볼록하다.
  • Information
  • 사이트명 : 시사랑
  • 사이트 주소 : www.sisarang.com
  • 관리자이메일 : tiger3029@hanmail.net
  • 운영자명 : 김형효
  • Quick menu
  • Statistics
  • 오늘 : 679
  • 어제 : 694
  • 최대 : 18,497
  • 전체 : 1,227,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