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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대는,

  • 김형효
  • 조회 2481
  • 2005.09.06 14:11
오늘, 그대는 어디에 서 있는가?

잎이 푸른 나무를 바라보면
절로 푸르러지게 마련인 것이지만,
나는 왜 이토록
절절한 그리움의 역사에 목메는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을 남긴다는데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가고 있는가?

오늘 그대는
고독한 역사의 주인은 아닌가?

고독의 역사를 청산하는 길은
어느 때이건
강한 현실을 이겨내야 하는 목적이 필요한 것을,
오늘 그대는 아는가?

아침도 밝고 여름은 열정을 말하듯
역사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지 않는가?

오늘 그대가 절정의 진실에 목메일 때
우리의 역사는 밝은 아침 빛으로
버거울 만큼 벅차게 안겨오리라.

오늘 그대의 처진 어깨를
서로 감싸줄 동지가 있다면
그대 거절하지 말라.
그대 가는 길이 외면하는 길이든
어깨를 감싸는 친구의 어깨에 기대든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의 역사임을 인정하라.

오늘 그대는,
그대의 주인이다.
그대는 오늘,
오늘의 주인이다.

창조하라.
그대의 현실인 역사를 위해,
부단한 자기부정의 찬란한 역사를 쓰라.
자기 부정의 역사없이 찬란한 현실의 역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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