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힘들 만큼 거친 기침에
온몸은 우주처럼 거대하게 출렁인다.

동남아 일대에 거친 해일이 일어
일대의 몇몇 나라가 생지옥처럼
파산지경의 몰골을 드러낸 바닥
그 탓인가
나는 상념을 다 털어버릴 기세로
나를 출렁이며 포물선을 그리는
나의 몸살로 눈물을 삼킨다.

온몸을 밀어낼 듯이
폐부 깊숙히 나를 중심에 몰아 세우며
입안 가득 공기를 몰아 삼키며
세찬 힘모아 나를 토해낸다.
아! 아프다.

이 아픔에 세월을 견디고 나면
나는 찬란한 햇살을 다시보며
아프기 전에 세월을 즐기리라.

다시는 아프지 않을 것처럼,
하지만 이 아픔 너무 힘들어
눈물을 입안 가득 힘 모아
생지옥의 나를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