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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고 살아가기

  • 김형효
  • 조회 2633
  • 2005.09.19 21:50
희망을 말하는 자리에서 절망을 느낄 때
어떡해야 하는가?

희망을 말하는 사람에게 귀기울이는 데
그가 절망의 모습을 보일 때
어떡해야 하는가?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데
그 몸부림마저 포기하고 싶어질 때
어떡해야 하는가?

어떡해야 희망을
어떡해야 행복을
나는 어떡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들은
수많은 현장을 살아가지만,
살아가는 동안 나의 현장에
절망처럼 껴안고자 하는 것들이
더 큰 고통 뿐일 때
아니 내가 껴안고자 하는 것과 하는 것들이
오로지 고통 뿐일 때
어떡해야 하는가?

이처럼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고 즐거울 때
그렇게 살다가도 나를 등지고 외면하며
세상을 바로 보고 살아가기 힘들어 질 때
나는 어떡해야 하는가?

그때마다 나를 등지고 살아가기 힘들어
결국 나를 등지고 살아가지.
허허! 절명처럼 눈물이 나는 하루다.
이 겨울 찬바람 사이로 봄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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