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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과 신(身)

  • 김형효
  • 조회 2793
  • 2005.09.19 21:56
산다고 날마다 아우성이다.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수많은 차량들도 그렇게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사람들도 새떼들도
거리의 짐승들, 들짐승들

살고 죽는 일상사다.

지금 쯤 많이 쌓인 눈밭에서
새싹이 돋아, 그 틈에도
생사의 갈림이 있으리라.

몸은 우주로 부터 빌려온 것
우주는 나를 두고
자전하지 않고 공전하지 않는다.

우주는 때를 맞춰 나를 가져간다.
다만, 집착에서 떠나지 못해 나는
해방된 자아를 찾지 못한다.

정신은 남아 죽어도 살고
정신이 바르게 살아간 육신의 이름은
우주와 함께 자전하고 공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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