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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은 찰나였다

  • 김형효
  • 조회 2711
  • 2005.09.19 21:56
탐사대가 소리 소문없이 닻을 올렸던 지난 날!
그렇게 숨죽이며 떠났던 대원들이
주검으로 호곡하며
우리들 가슴 깊이 파고 들었던 날 멀지 않아
오늘 동해의 맑은 물처럼 맑았던 영혼들이
민족의 발원한 기상을 만천하에 보여주었던
1차 탐사대원들...,

오늘 그들의 뒤를 따르는 2005년 2월 10일
한낮의 빛살로 푸른 빛이 더욱 찬란한 동해를 떠나
고대로 향하는 탐사대원과 수행팀 일행은 설레임으로
닻을 올리는 뱃고동 소리를 따라 고대로 떠난다.
1300년의 고대,
바다의 고토를 따라 민족의 맥을 찾아간다.
그렇게 넘실대는 동해의 파도소리에
민족의 울림이 있어
아리랑 춤사위로 대동굿판을 벌이며
찬란한 민족의 기상을 좇아 오늘
넘실대는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으로
탐사대원의 무사귀환과 민족의 융성한 발전을 위하여
평화와 번영, 인류사의 발전을 기원하며
그렇게 그렇게 거친 파도와 어우러지고
세찬 바람 물결과 어우러지기로 한다.

오늘 탐사대원이 닻을 올렸다.
1차 탐사대원들의 주검 그리고 그 후,
7년이란 준비과정은 험난했던 현대의 조국을 탐험한 과정이었다.
오늘 찰나의 순간 동해에 뜨는 뗏목의 기상을 보며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하는 대동굿판이었다.
물 위에 뜨는 뗏목이 날개를 다는 날이었다.
삼천리 조국강산과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신명의 날이었다.
그렇게 그렇게 뗏목이 바다에 뜨는 것은 찰나였다.
통일과 함께 평화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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