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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기억

  • 김형효
  • 조회 2778
  • 2005.09.19 22:04
그리움을 묶어 세우다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지쳐 스러진 자리에서 희망을 안고 일어났습니다.

동무들과 선생님에 대한 기억
마을 분들과 동지들에 대한 기억
길을 가다 마주쳤던 낯선 사람들에 대한 기억
형이라 불렀던 사람, 아우라 불렀던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사람
땅에서
하늘 아래에서
바다에서
나는 오늘도 사람을 그리워하며
사람의 거리를 찾아 갑니다.

기억이 희미해지려하면
그때 물결처럼 나타나는 사람들
희망은 절망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그 사람들 속에서 사랑합니다.
그 사람들 속에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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