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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그리며

  • 김형효
  • 조회 2934
  • 2005.10.03 03:34
<백두산 천지다. 길림성 연변자치주 안도현에 살고 있는 조선족 사진작가 맹철 님이 찍은 사진> 

언제나 변한다.
천지는 변화가 일상이다.
언제나 발전을 위해 몸서리치며 조국이 변화해가듯이
그렇게 하얀 안개 속에서 하얀 비를 뿌리기도 하고
적막강산의 고요를 안고 있는 천지가
순간 활화산처럼 타오를 듯 하다가도
어느 새 거센 폭풍우를 몰고 오기도 한다.

찬란한 햇살을 온몸에 안더니만
이내 빗살을 뿌리며 연주를 시작한다.
거센 바람처럼 아름다운 신명이 없는 듯이 말이다
조국의 산하에서 울려퍼지는 찬란한 굉음
이는 조국의 하나됨을 위한 천동소리다.

천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압록강으로 두만강으로 송화강으로 흘러와
우리의 심혈관을 이루듯이
우리는 천지와 하나다.
우리가 언제나 하나일 수 밖에 없는 이치가
천지 자연의 조화 앞에서 엄숙하게 다가온다.
엄숙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징표다.

천지는 시시때때 가리지 않고 일러주듯 하나로 흐른다.
유구히 흐르고 흘러 지금도 천신의 아들 딸들이 젖줄로 온다.
구비구비 물줄기가 수천년의 웅비를 말하듯
우리의 역사 또한 구비구비다.
이제 곧은 역사의 길을 위해
그 굽었던 지난 날들을 넘어서
힘차게 백두산에 메아리를 따라가자.

하나로 가는 것이다.
연변을 흘러, 강변의 기슭을 흘러와 북과 남을 거쳐온
천지 자연의 이치만 따르면 되는 것이다.
부모와 형제가 만나는 이치,
형제가 하나되어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
그것이 자연의 이치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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