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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김형효
  • 조회 3083
  • 2005.12.15 15:33
바람이 분다
찬 바람 더운 바람 센 바람
그 사이로 곡예하듯 낙엽이 날린다.
바람에 갈 길이 어딘지
저도 몰라 헤매는 이방인처럼 낙엽이 난다.
허공을 가득 채우며 바람이 분다.
빈, 공허를 허용할 수 없다.
몸부림하듯 바람이 분다.

낯설은 마을, 서울
사람들이 바쁘다.
흔들림에도 두려움없이
낯선 하루 걷고 걸으며
뒤돌아보다가 하루가 간다.

인생길도 그처럼
걷고 걸으며
뒤돌아보다가 가는 것
저무는 해가 아쉽다
붉게 부서지는 햇살처럼
나도 저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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