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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7

  • 김형효
  • 조회 3013
  • 2006.01.03 21:18
- 흔들려도 세상은 아름다우리,



흔들려도 될 것이 있지요.
흔들려서는 안 될 것도 있지 않나요.
흔들림에 대해 흔들려도 된다고
말 할 수 있기까지는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다.

세상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
가을바람 봄바람 여름에도 바람은 분다.
겨울에도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부는 데 흔들림이 없다면,
그것은 가혹한 시절이다.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흔들림이란 자신을 용서하는 비법이다.
이제 그 비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흔들리자.
너와 내가 함께 붙들고
용서하며 화해하며 함께 흔들리자.

그래, 때로 그 흔들림을 용서할 수 없지.
하지만, 때로 당신이 흔들리고 싶다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바로, 그때야말로 진정 행복을 찾는 순간임을 자각하소서!
지축처럼 흔들릴 일이 아니라면
조용히 젖은 당신의 사랑스런 이의 눈동자처럼
깊이 맺힐 사랑을 담고 입맞춤하던 설레임처럼 흔들리소서!
그렇게 흔들려도 세상은 아름다우리,
그렇게 흔들려도 그대의 삶은 아름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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