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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8

  • 김형효
  • 조회 3000
  • 2006.01.05 17:34
- 아픔을 넘어


온 몸을 뒤엎는 고통으로 아프다.
운전대를 잡고 기침을 하며 길을 가는 것은 고통이다.
물론, 내가 자초한 탓에 내 몸이 나를 밀어내는 것이리라.
목이 마르는 건조함이 목울대를 울리며 온몸을 밖으로 토해내게 하는가?
아이가 차에 탓을 때는 너무나 민망스럽다.
콜록콜록..., 바이러스 걱정이다.
사람들이 움추린다.
사람들이 생글생글하다.
사람들이 환희롭지는 못하고...,
나는 씁슬해서 그들을 망연자실 바라본다.
거리도 나처럼 망연자실 날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거리의 혼잡을 탓하지 못하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
라디오에서는 웃고 사는 법을 이야기 한다.
만병통치약은 웃음이라고...,
그러나 저 찡그린 거리를 누가 웃게 할 것인가?
저 찡그린 거리를 밝히는 열망은 욕심이다.
그런데 과연 웃을 수 있을까?
어떤 설문조사에서 100%의 사람들이 사직서를 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호구지책이란 무덤 속에서 헐레벌떡이고 있구나!
가엾구나..., 아름다운 지극히 평화로운 땅의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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