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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 사랑의 함정

  • 김형효
  • 조회 2902
  • 2006.01.25 03:08
내가 사랑해서
내 사랑 때문에 힘겨운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사랑을 접으리라.
눈물겹고 서글프겠지만,
내가 사랑할 자유만으로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한다면,
그것은 내가 사랑한다는 이유로
할 짓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차라리 하루 햇발처럼
서녘의 빛나는 노을이 되리라.


내가 사랑하기에
그 사랑을 받아들이기 힘겨운 사람 있다면,
그것은 사람으로 할 짓이 아니다.
진정 사랑이라면 가슴시리게 울고 말지.
사랑 때문에 고통을 만들지 않으리라.
사랑 때문에 절망스러워도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도
사랑한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용서될 수는 없다.

 
사랑 때문에 행복한 사람을
사랑 때문에 자유롭기를 바라기에
내 사랑으로 그가 환희에 찰 수 있다면
내 사랑으로 그가 살 의욕이 생긴다면
내 사랑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그런 사랑하리라.
그렇게 사랑하리라.
사랑은 때로 자유의 함정이라,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리라.
 
오늘도 해가 뜨고 진다.
뜨고 지는 햇살은
때로 먹구름에 가리기도 하고
때로 폭풍우에 가리기도 하지만,
언제나 햇살을 비추고는 있는 것처럼
내 비록 그에게 다가갈 수 없는 사랑이라도
내 사랑이 진정이라면
그렇게 먹구름 속에서도 웃으며
그렇게 폭풍우 속에서도 의연히
사랑하는 이를 위해 햇살을 비추리라.
 

***홀로 걸음 걸어 다가갔습니다.
    홀로 지내던 사람이
    홀로 그리움에 매달리다 홀로 그리된 것입니다.
   
    그의 잘못은 없습니다.
    그저 조그만 것이었지만,
    나를 이해하는 듯한 한마디
    그 한마디에 나는 모든 것을 지우고
    나를, 그를 위해 저물고 싶게 했습니다.
   
    그래 나는 나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외로운 이를 위로하고 싶어져서
    그것이 나를 옥죄는 함정인 줄 모르고 빠져들었습니다.
    그저 나는 나의 죄를 짓고 나에게 용서를 빌어야겠지요.
    그리고 눈가에 맺히는 것 있다면 닦아내면 그만...,
    그래도 아직은 내게 맺힐 것이 많아,
    샘이 깊어서 맺히고 맺혀도 마르지 않을 것을,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사니까?
    그렇게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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