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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친구

  • 김형효
  • 조회 3038
  • 2006.01.28 03:16
누가 아픈가?
아픈 그를 위로 하고 싶다.
누가 상처냈는가?
그는 또 얼마나 아플까?


위로 받을 수 없는 사람들...,
위로 할 길 없이 멀어진 사람들...,
이리가도 저리가도 길은 길과 만나
이리가도 저리가도 길에서 만나며
사람은 사람과 만나 사람의 삶을 살다가는 것


아파마라! 친구야!
아파만 하다가 지는 노을에 함께 질까?
사는 것은 때가 있으니...,
너도 나도 외로움에 둥지를 틀고 사는 것이라면
지금 우리는 외로운 때를 외롭게 견디는 것도
우리 아프지만 그 길이 진정으로 사는 것이니...,
너냐 나냐 할 것 없이
이 외로움에 번민을 함께 나누자꾸나!

 
울지마라! 친구야!
아픈 것을 알고 있다.
어쩌끄나! 저 상처난 가슴을.,
어쩌끄나! 저 허공처럼 뚫린 가슴을.,


나는 너를 모른다.
너는 나의 눈이 만난 기억 오직 한 번 뿐.,
아픈 너를 누가 달래려나!
친구야! 외롭거든 한없이 외로움에 묻혀 견뎌라!
 

어쩌끄나, 어쩌끄나!
한 서린 마음으로 이 고통을 이겨갈 친구야!
저 찬란한 얼음조각을 보면서
저 찬란한 얼음조작을 보면서
나는 너의 아픈 일들을 보면서
나는 너의 아픈 일들을 조작이라도 하고 싶구나.
그러나, 무망한 일, 그러나 허망한 일...,
어쩌끄나, 어쩌끄나! 그 시리고 안타까운 것을,
친구야! 꼭..., 이겨내길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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