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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사랑을(자서)

  • 김형효
  • 조회 3702
  • 2006.06.16 06:01
세상을 살면서 고난 없이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사는 것이 고행이다.
누구는 견디고 누구는 회피하기에 급급하다.
시를 쓰면서 나는 믿기로 했다.
고난의 삶을 견딘 사람의 아름다움을
고난의 현장에 진한 인간 사랑이 함께하고 있음을

깊은 산중의 암중모색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하늘을 날고 있는 새처럼 고독한 평화
고요한 날개 짓을, 저 바다 깊이 헤엄치는 물고기 떼
그들의 자유와 그들의 끈기처럼 나를 찾아야 하리

천천히 속박 속의 나를 해체시키며
아니 절로 해체되기를 그렇게 자유롭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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