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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쓰는 밤

  • 김형효
  • 조회 4261
  • 2005.09.08 04:00
긴 손가락을 내밀고 있는 밤하늘에 밝고 선명해지는 그대,
사랑은하얗게 피를 토하던 창공에 제트기의 발톱자국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듯 무의미해, 단 하루가 기약할 사랑의 좌표라면
우리는 무엇을 따르기 위해 책을 읽을 것인가? 암울한
창 밖 풍경에 저당 잡힌 현대의 하오, 나는 그 칼을 들고
편지를 쓴다. 당신을 사랑하는 지도 몰라, 아마도 이건
사랑일거야. 내 믿음은 내 사전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확신이니 아마도 그러리라고 믿어 믿겠지. 당신조차,

만났다.
만났다는 것은 의미와의 만남을 의미한다.
삭막한 가슴으로 살던 사람에게
오초 오분
오일 후에도 계속 만나고 싶다.
오개월, 오년 후 계속 만나고 싶다.

만났다.
또 만났다.
자꾸 만났다.
만날 때마다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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