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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

  • 김형효
  • 조회 4381
  • 2005.09.08 04:04
나로부터 떠나고 싶다.
이제 내게서 영영 떠나고 싶다.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나였던 지난 날들을 다 지워버리고 싶다.
고난도 없이 고통도 없이 나를 지워내고 싶다.
어쩌면 더 없을 것같은 고통들을 견디기 싫어
나를 외면하고 떠나기로 하는 것이다.
이제 나를 떠나 저 먼 곳으로
아니 저 먼 곳이 어디인지
도무지 알 길없는 그런 막막한 곳으로
떠나 보내고 싶다.
이제 나여 안녕!
그 동안 내 몸 안과 몸 밖에서
고통스러웠던 나여 안녕!
사람들의 그리움을 따라 살던 나여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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