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단풍처럼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현재
오늘의 시
오늘의 시 < 현재 < HOME

늦가을에 단풍처럼

  • 웹마스터
  • 조회 703
  • 2022.11.05 01:03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714

 


곱던 얼굴이 하나 둘
어린 꽃송이 하나 둘
서로 부둥키며 엉거주춤
오락가락 흔들릴 때
먼 손사래치네
이제는 안녕이라고
이제는 안녕이라고


붉은 단풍으로 사그라지네
꽃시절 서럽게 오색단풍이
바스락거리듯 그리 가버렸다네


엄마도 아빠도
보드란 얼굴 부끄럼 붉히며
활기차던 청년들이 보고픈 날
아직 서리 내리기 전
이 오색빛 찬란한 가을을
뒤로 하고 가버렸네


어쩌끄나
어쩌끄나
남은 한탄만 밤을 지새네
안녕 안녕 슬픔도 갇혀버린 지상에서
내 부끄러운 기성세대의 그림자를 보네


어쩌끄나
어쩌끄나
잘가라고도
편히 쉬라고도
입 벌려 말 못하겠네


 

편집 : 김형효 객원편집위원

출처 : 한겨레:온(http://www.hanion.co.kr)

  • Information
  • 사이트명 : 시사랑
  • 사이트 주소 : www.sisarang.com
  • 관리자이메일 : tiger3029@hanmail.net
  • 운영자명 : 김형효
  • Quick menu
  • Statistics
  • 오늘 : 301
  • 어제 : 581
  • 최대 : 18,497
  • 전체 : 1,23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