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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찻잔 사이

  • 김형효
  • 조회 2637
  • 2005.09.09 13:34
비의 날, 차 한 잔을 곁들여
삶을 사색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인가?

아침부터 쫓기는 현대인은
자연의 변화를 느끼면서
최소한의 인간을 느끼고

눈비가 내릴 때
비로소 자연을 체감한다.
오늘 우리는 비 내리는 창밖에서
자신이 인간이었음을 실감한다.

비는 창밖으로 내리지만,
온몸과 마음을 적시고 흐르는 것을
절감하며 그 비의 외로움을 달래려고
찻잔을 사이에 두면
어색한 만남도 없고
거스를 대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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