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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아픔

  • 김형효
  • 조회 2487
  • 2005.09.13 21:45
설경은 아름답다
가슴시린 아픔 속에서도 설경은 아름답다
내 아픔을 녹여야할 그날에도
눈길을 함께 걸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설경은 아름답다

사랑이 있었던 사람에게
더욱 더 설경은 아름답다
미소를 잃어버린 삶이다.
그녀를 떠올리며
내 아픈 가슴만큼은 그녀를 사랑했다고
지치고 병든 가슴으로 종착지까지 왔다지만
아름다운 사랑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며
나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여전히 젖은 눈을 하고는
당신의 눈빛을 떠올리지만
저 적선의 눈발을 바라보며 당신을
단 하나의 이유로 생각합니다.
막연한 선택이 아닌 진정 사랑했으니까요.

당신이 주는 슬픔이
내가 당신에게 준 고통이겠지요.
생각이 거기 미치니, 
몸에 닿았던 당신의 모든 체취가
벌써 아련한 슬픔의 향내를 피워 올리며
*안으로 깊이 녹습니다

*내가 가야 할 길은
한장의 백지처럼 창백하게 저무는 생명의 길
나는 미안해서 슬픈
원망할 그리움 때문에 지친 꿈을 접어야 하나요.
*둥글게 둥글게 살아내지 못하여 당신께 용서를 비오.
오늘 당신의 어깨를 감싸줄 한줄기 그리움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오.
*당신과 함께 영원한 축복을 함께 하지 못해 내 자신 너무 야속하오.

*오,
다가오는 시절에는 그대에게 아름다운 꽃송이 같은 마음으로
그대도 나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소.
*언젠가 서로 바다처럼 펼쳐진 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오.

...날 용서하시오... 미련맞은 사람이 용서를 비오...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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