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할딱이는 귀를 보았다
어둠이 갈아앉은 방구석에서
귀는 파란 린광(燐光)을 뿜고있었다
파란 귀는 분명
거친 숨을 몰아쉬고있었고
어둠을 뚫고 날아온 해바라기의
노랗게 눈부신 색조가 뙤창턱에서
벽에 걸린 자화상 한점과
내 초점을 일치화시키고있었다
정신이 분렬된 고호님은
액틀가장자리에서 중심을 잃은채
암스테르담의 노란 격정을 말리우고있었고
내 코등에선 찡- 하고 겨울바다가
출렁거렸다
곰팡이냄새 돋아나는 벽에서
귀잃은 고호님은 실색으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고
그 아래 칙칙한 바닥에는
겁먹은 나의 작은 귀후비개 하나와
고호의 귀 한짝이
나란히 할딱이고있었다.
어둠이 갈아앉은 방구석에서
귀는 파란 린광(燐光)을 뿜고있었다
파란 귀는 분명
거친 숨을 몰아쉬고있었고
어둠을 뚫고 날아온 해바라기의
노랗게 눈부신 색조가 뙤창턱에서
벽에 걸린 자화상 한점과
내 초점을 일치화시키고있었다
정신이 분렬된 고호님은
액틀가장자리에서 중심을 잃은채
암스테르담의 노란 격정을 말리우고있었고
내 코등에선 찡- 하고 겨울바다가
출렁거렸다
곰팡이냄새 돋아나는 벽에서
귀잃은 고호님은 실색으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고
그 아래 칙칙한 바닥에는
겁먹은 나의 작은 귀후비개 하나와
고호의 귀 한짝이
나란히 할딱이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