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은
눈보라가 자기 가슴팍에
푹- 박은
서릿발
장검
빛나는
차가움은
태고연한 눈물을
무겁게만 흘린다
한 점의 흐느낌도
없이
겨울은
침묵의 유랑자
쇳덩이 같은
나그네
사시(四時)의
뼈마디여
겨울이
심장을 짓 쪼아
휘 뿌린
방울방울 핏방울은
샛빨간 넋으로
바람결에
꽃펴라
1996.6.
길림성 길림시 거주
눈보라가 자기 가슴팍에
푹- 박은
서릿발
장검
빛나는
차가움은
태고연한 눈물을
무겁게만 흘린다
한 점의 흐느낌도
없이
겨울은
침묵의 유랑자
쇳덩이 같은
나그네
사시(四時)의
뼈마디여
겨울이
심장을 짓 쪼아
휘 뿌린
방울방울 핏방울은
샛빨간 넋으로
바람결에
꽃펴라
1996.6.
길림성 길림시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