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진동규 > 문학(시, 소설)

본문 바로가기

시인 김형효
김형효 작품집
김형효 작품집 < 시인 김형효 < HOME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진동규

  • 김영춘
  • 조회 11814
  • 추천시
  • 2010.12.08 10:35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진동규

솔 꽃가루 쌓인
토방 마루
소쩍새 울음 몇
몸 부리고 앉아
피먹진 소절을 널어
말립니다

산발치에서는 한바탕
보춘화 꽃대궁 어지럽더니
진달래 철쭉 몸 사르더니
골짝 골짝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쌓인 송홧가루
밭은 기침을 합니다.


- 진동규 시인의 시집 [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에 수록
  • Information
  • 사이트명 : 시사랑
  • 사이트 주소 : www.sisarang.com
  • 관리자이메일 : tiger3029@hanmail.net
  • 운영자명 : 김형효
  • Quick menu
  • Statistics
  • 오늘 : 55
  • 어제 : 362
  • 최대 : 18,497
  • 전체 : 1,21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