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외1수) / 박룡길 > 문학(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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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외1수) / 박룡길

  • 김영춘
  • 조회 11871
  • 추천시
  • 2009.11.30 10:22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 박룡길

무심코 쳐다본 오후의 하늘이
그렇게도 아름다울수가 없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그냥 우러러
바라만 보고 있다

가이없이 거창한 푸르름위로
바람이 노를 젓는 하이얀 부드러움에
돛을 단 감상이 유유히 떠내려 가며는
어쩐지 영문도 없이
자꾸 눈물이 난다

행복한 나머지 조금은
서글퍼까지 지려 하며
하늘이 가슴이 비낀 까닭에서일까
눈에선 주르륵
저절로 물이 흐른다



꽃 / 박룡길

키 낮은 바람을 마시며
함초롬히 피여오른 숨결

가녀린 몸줄기에
파아란 기운을 빨아 올려
야들야들한 이파리들을
화사하게 펼쳤구나

예쁘지만 도고하지 않고
향기롭지만 린색하지 않고

별들이 내려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새벽이 되니 그만 피곤해
꽃잎우에 대구르르 이슬로 잠이 들었네


- 출처:조글로  http://www.zog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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