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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 송미자
  • 조회 11002
  • 두만강여울소리
  • 2009.11.25 08:17
백 목 련


                송미자


순수의 소리 아가의 첫울음같이 깨끗하다
순수의 존재 아가의 살갗같이 여리다
순수의 자태 아가의 손짓같이 거짓없다
순수의 빛 아가의 눈동자같이 맑다
순수에  손색 없어 서러운 생명이여

순수만이 삶의 이유로
하얀 빛 외의 것은 보지 않는 지조
락화암 삼천궁녀의 하얀 비명이
아름다운 잔인함으로 아스라이 날리는가
순수에  강인하여  비장한 운명이여

봄이면 봄바람은
세월의 순수를 맹세하듯
하얀 구름 닮은
할머니의 모시저고리를
진달래 개나리 벗꽃의 하늘에 날린다 
 

 
 
 
 
 
 
 
 김영춘 (2009-11-23 17:17:41)  IP : 218.xxx.204.xxx 
 
 
 하얀 구름 닮은 / 할머니의 모시저고리...

송미자 시인님의 이 시를 읽으니 목련을 보고싶은 마음이 더 강렬해지네요.

추천시란에 올린 좋은시들도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김경희 (2009-11-24 20:22:40)  IP : 221.xxx.211.xxx 
 
 
 송미자 시인님은 왜 회원란에 시를 올리지 않고 습작방에 올린거죠? 회원란에 올리심 더 좋잖을가요? 아니면 이방에 올려 시평같은거 혹 기대해서요? 
 
 
 
 
 김형효 (2009-11-25 07:39:06)  IP : 91.xxx.230.xxx 
 
 
 여기 모여 도란거리는 느낌에 참 좋네요. 경희 누님 건강하시지요. 항상 안녕을 빌고 있습니다. 모든 두만강 식구들 항상 그립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송미자 (2009-11-25 08:13:02)  IP : 58.xxx.132.xxx 
 
 
 김경희님 제가 너무 촌스럽지요. 회원란을 찾지 못해서 ...ㅋㅋㅋㅋ... 물어볼려다가 그냥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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