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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경배하다.

  • 김형효
  • 조회 4360
  • 2008.09.28 21:09
하늘을 나는 새가
아름답게 날갯짓을 하고 있네.
흰 구름 먹구름 흐르고 흐르네.
바람이 불어와 잎새를 흔드네.
나비도 날고 꽃은 웃고 있네.
사람들만 낯선 눈으로
모든 것을 멈추었네.

카트만두 거리에서
사람 대접도 못 받는 사람들이
지상의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네.
사람들, 이방인들에게, 나그네에게

당신네 나라의 모든 것들이
내게는 스승이라네.
꽃잎도 이슬도
밤 하늘 별도 달도 해도
아침도 구름도 바람도
당신네 나라의 모든 것들이
내게는 스승이라오.
어린이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흙도 음식도 모두가 스승이라오.
아픔도 기쁨도
고통도 슬픔도 환희도
당신도 내게는 스승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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