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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

  • 김형효
  • 조회 4953
  • 2009.11.13 05:48
사진1)음울이 가득한 조국을 생각하며......,

그리움이 되지 못하는 일
기억할 수 없는 일
사람의 일이 그런 것이라면
아프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는
그리움이 함께 묻어나는 일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기억하고 싶은 일이어야 하리.

짐승의 계절처럼 조국의 하늘이 어두운 날
사람이 뜻을 모아 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함께 하는 일이라면
아프지 않으리.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짐승의 일이 아니라면
언제라도 기억하고 싶은
그리움 있어야 하리.
 
사람의 일이라면
즐거우리.
사람의 일이라면
행복하리.

지금은 조국의 하늘이
음울로 가득하네.
짐승의 일이 난무하여
짐승의 계절처럼 슬프다네.

무덤처럼 밤에는 더욱 슬프고
무덤처럼 낮에는 더욱 고달프네.
조국이 울고 있네.
짐승의 계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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